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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프랑스 릴 여행 후기 (Lille)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의 여행지 릴에 대해서 소개 하겠습니다.

저는 릴을 대학에서 계절학기를 듣기 위해 무려 한 달간 있었기 때문에 릴의 모든 박물관과 관광지에 가보았기에 릴을 방문하시려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릴의 인문 환경과 자연 환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릴은 프랑스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의 중심도시입니다. 

Hauts-de-France란 프랑스 북부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프랑스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릴 광역 도시권은 인구가 무려 118만명으로 프랑스 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리, 리옹, 마르세유를 제외하면 프랑스에서 가장 큰 도시인 것입니다. 

프랑스 영화 bienvenue chez les ch'tis 라는 영화를 보게 된다면 프랑스 북부에 대한 프랑스 내에서의 이미지를 알 수 있는데요, 매일 비 오고 춥고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릴은 프랑스와 벨기에 국경 지역에 있기 때문에 프랑스와 벨기에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릴은 다른 프랑스 지역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스트라스부르를 가면 독일,프랑스가 합쳐진 문화를 느낄 수 있고, 니스를 가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합쳐진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벨기에와 몇 백년 전까지만 해도 플랑드르라는 같은 나라로 분류되었을 만큼 프랑스 문화도 느낄 수 있지만 '플랑드르' 문화와 플래미쉬 문화를 강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릴의 대표 관광지

먼저, 릴은 Vieux Lille과 Vieux Lille의 Grande Place가 굉장히 멋있습니다. 

Vieux Lille

Vieux Lille은 비유 릴이라고 읽히는 데 Vieux가 Old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된 릴 지역, 즉 구도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소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쭉 줄 지어져 있는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1700년대 릴 공방전 때 발사되었던 포탄이 벽에 박혀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유 릴에는 오래된 주식 거래소, 오래된 식당, 오페라 등 멋있는 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밤에는 조명으로 오래된 건물들을 비추는 데, 건물들의 통일된 색깔이 주황색과 금색등의 조화여서 파리의 회색 건물보다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유 릴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래된 건물들과 1층의 점포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1600년대 건물에 라코스테, 나이키, 애플이 입점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세련된 현대식 건축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유 릴에는 비정상회담에서 오헬리엉이 소개했던 샤를 드골 대통령이 즐겨 가던 디저트 가게 Meert도 있습니다. 

https://www.meert.fr/

비정상회담에서 소개된 Meert는 비정상회담에 나오듯 파리와 브뤼셀에도 지점이 있으나 본점에서의 생산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이 가게도 1700년대에 만들어진 가게라고 합니다. 가서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맛 와플과 조세핀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 와플은 다른 와플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훨씬 얇지만 쫄깃쫄깃하고 안에 들어가있는 다양한 필링으로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필링의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해서 알아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meert.fr
 

Méert : la Gaufre de Lille à (re)découvrir dans ses restaurants et pâtisseries

Véritable institution lilloise, la Maison Méert vous fait (re)découvrir la fameuse Gaufre à la vanille de Madagascar. Rendez-vous sur le site pour découvrir nos produits.

www.meert.fr

또, 프랑스에서 매우 유명한 PAUL이라는 빵집 체인점이 있는데 비유 릴에 PAUL 본점이 있는데 왜 프랑스 전역에 분점을 냈는지 알 수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바게트와 일반 빵 뿐만 아니라 타르트와 여러 디저트를 파는데, 굉장히 맛있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릴은 옛 플랑드르 지역에 속해있어서 벨기에 문화권입니다. 그래서 와플, 감자튀김, 맥주가 매우 유명한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음식은 다른 글에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Palais des Beaux-Arts de Lille

다음은 Palais des Beaux-Arts de Lille을 소개 하겠습니다. 

한국어로 팔레 데 보자르 드 릴인데 그냥 편하게 릴 박물관이라고 하겠습니다. 

릴 박물관은 프랑스 최초로 만들어진 미술관용으로 건축된 미술관으로 다른 미술관들은 원래 성이나 귀족의 별장이었다가 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된 것들인데 릴 박물관은 나폴레옹의 명에 따라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릴 박물관의 장점은 1층은 무료 개방이라는 점입니다. 1층에는 조각들과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릴 주민들이 공부나 노트북을 가져와서 1층에서 작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내 파리 밖에 있는 미술관 중에는 규모와 역사로 손 꼽히는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모네, 고야, 루벤스 등 매우 유명하고 명망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매우 여유롭고 저렴하게 관람 할 수 있으니 관람을 추천합니다.  파리의 루브르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느낄만큼 사람이 많고 작품 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릴 보자르에서는 작품 수도 적당히 많고, 관광객 수도 많지 않아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멋진 곳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밥 한끼 굶으면 나오는 돈이니까요.

 

Concession이란 할인가인데요, 25세 이하이거나 미술 관련 직종에서 공부하거나 일한다면 조건에 해당됩니다.

 

프랑스의 많은 박물관들이 25세 이하면 대폭 할인하거나 무료이므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pba.lille.fr/en

 

Palais des Beaux Arts de Lille

 

pba.lille.fr

 

 

MUSÉE D'HISTOIRE NATURELLE

다음은 MUSÉE D'HISTOIRE NATURELLE를 소개 하겠습니다.  릴에 있는 이 박물관은 릴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정말 엄청난 양의 동물 박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위 두 사진에 안 담긴 것들이 엄청난 양들이 있고 강한 과학 관련 역사를 가진 프랑스 답게 이러한 박제들이 1800년대에 된 것들도 다수 있는 것을 가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박물관으로 이 박물관에 가게 되면 많은 프랑스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가면 공룡 화석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nhn.fr/en
 

Musé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 official website

As a multidisciplinary research centre, the Museum showcases our knowledge of Man and Nature. Unique of its kind, the Museum shares its expertise, teaches and disseminates its knowledge to a wide audience.

www.mnhn.fr

 

Beffroi de l'Hôtel de Ville

Beffroi de l'Hôtel de Ville은 릴의 상징적인 종탑입니다. 1800년대 만들어진 100m를 넘는 종탑으로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엘레베이터를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면 릴의 전경을 보실 수 있는데, 비유 릴과 근교 지역까지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지는 모습을 위에서 본다면 정말 멋있습니다. 에펠탑에도 올라가봤지만 에펠탑보다 사람이 없어서 (제가 갔을 때는 저랑 일행밖에 없었습니다) 위에서 편하게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en.lilletourism.com/l-hotel-de-ville-et-son-beffroi.html
 

L'HÔTEL DE VILLE ET SON BEFFROI  |  Lille - Office de Tourisme et des Congrès

It was built from 1924 to 1932 by the architect Emile Dubuisson who was inspired by the triangular-gabled Flemish houses. Its 104 meters-high belfry is list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The belfry is open for visits from Tuesday to Sunday. More infor

en.lilletourism.com

 

Porte de Paris

Beffroi de Lille을 방문했으면 Porte de Paris도 방문해야합니다. Porte de Paris는 루이 14세가 1667년에 릴 공방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개선문으로 밑에 해자같은 부분도 있고 가까이서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웅장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파리 에뚜왈 개선문과 다르게 관광지화가 되지 않아서 더 릴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https://en.lilletourism.com/site-et-monument-historiques-lille/porte-de-paris.html

Citadelle de Lille

릴 시타델은 1670년에 만든 보방식 요새입니다. 보방은 요새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예술적 모습을 드러내며 보방식 요새를 건설했는데, 릴 시타델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릴 시타델은 아직까지도 프랑스 군사기지로 쓰이고 있기에 내부 입장은 안됩니다. 그러나, 성곽을 따라서 산책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밤마다 조깅하는 주민들이 최소 100명은 넘을 정도로 릴 주민들에게 시타델은 각별한 장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시타델 바로 옆에 Lille zoo라는 무료 동물원이 있으니 힐링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aison natale Charles de Gaulle

Maison natale Charles de Gaulle은 샤를 드 골이 태어나고 자란 샤를 드 골 생가입니다. 샤를 드 골은 위에서 알 수 있듯 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국부라고도 불리는 그의 생가를 릴에서 박물관으로 만들어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를 잘 몰라서 정치적인 면에서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프랑스 부자, 중산층의 고택 내부를 본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체험이었습니다. 

https://maisondegaulle.fr/
 

Maison Natale

Chaque fois que j’y revenais,je me sentais redevenir lillois. Charles de Gaulle

maisondegaulle.fr

 

Conclusion

릴 여행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나름 큰 도시여서 지하철과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하철도 매우 빠르고 2호선으로 나눠져 있어서 편했습니다.

또,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벨기에 브뤼셀까지 30분 걸리고, 브뤼허까지도 그정도, 파리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리는 엄청난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덕분에 주말마다 어디든 가고 싶은 곳에 계획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미앵에 당일치기로 갔다 오고, 브뤼셀과 앤트워프를 이틀에 걸쳐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 리옹으로 경유 없이 한번에 갈 수 있었습니다.

 

 

릴을 포함한 프랑스의 여러 지역을 다니고 느낀 점은 관광지의 유명세와 역사적 의미도 좋지만 프랑스의 가장 큰 매력은 지역마다 개성있는 거리 풍경과 역사가 깊은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입니다. 릴도 정말 거리가 아름답고,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습니다. 릴 정말 추천하고 가이드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Someday, they will return to Lille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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